익숙한 자기 모습 > 칼럼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칼럼

익숙한 자기 모습

관리자 2026-06-30 (화) 08:50 2개월전 27  

누군가는 칭찬을 들어도 쉽게 믿지 못합니다.

누군가는 작은 실수 하나에도 자신을 크게 비난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인정해도 끝까지 “저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합니다.

너무 많은 책임을 지려고 하는 경우도 있고, 자신의 책임을 피하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서로 다른 모습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삶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오래 믿어 온 모습으로 자신을 규정하고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너는 책임감이 없어.”라는 말을 자주 들었던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작은 실수 하나를 자신의 본모습처럼 느끼기 쉽습니다.

반대로 늘 다른 사람을 돌보며 살아온 사람은 힘들어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역할을 쉽게 내려놓지 못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오래 붙잡고 익숙해진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제 지금 자신의 모습보다, 오래전에 자신의 마음에 자리 잡은 모습을 자신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칭찬을 받아도 낯설고, 변화가 생겨도 쉽게 믿지 못합니다.

새로운 경험은 불안을 느끼게하거나 적응해야한다는 불편함을 주지만 익숙한 자기 모습은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삶에서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일들은,

오래토록 믿어 온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것을 찬찬히 다시 듣는 것으로부터 풀어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진실로 원하는 자신다운 삶은, 그 이야기를 조금씩 새롭게 써 나가는 순간부터 가능해집니다.






정신분석연구소 혜인

소장 : 이현아 ICPsyA HP : 010-6409-4063 e-mail : analysthal@gmail.com 서울클리닉 :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51길 29, 4층(헤라피스 빌딩)
Copyright(C) 2020 http://정신분석연구소.kr. All rights reserved. Produced by 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