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종종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큰 상처를 받습니다.
또한 반대로 자신이 상처를 주는 사람도 대개 가장 가까운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말을 함부로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가까운 사람을 그저 타인으로만 경험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가족, 배우자, 오랜 친구는 어느새 자신의 일부처럼 느끼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일어난 일을 마치 자신의 일로 여기게 되고, 그 사람의 말 한마디도 다른 사람보다 훨씬 깊게 마음을 흔들곤 합니다.
가까운 관계에서는 기대도 그만큼 커집니다.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고,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기대하며, 실망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
더 어려운 것은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있을 거라고 여기는 것과,
자신이 불편하고 싫어하는 것은 당연히 안할것이라고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그 사람이, 그 관계가 나에게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관계에는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마움도 있고, 의지와 신뢰도 있으며 서운함과 미움, 이 세상에서 가장 싫다는 마음도 함께 존재합니다.
이러한 감정들이 특별히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함께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마음이지만
문제는 자신의 마음이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견디기 어려울 때 생깁니다.
상대를 너무 소중하게 생각할수록 실망도 커지고, 그 실망은 때로 날카로운 말이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소통이 반복되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큰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받게 되는 것은 사랑이 부족하거나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 관계를 자신의 일부로 느끼는 만큼 소중하기도하고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갈등과 문제는 상대방과 직접 소통하며 풀어간다는 것은 서로의 감정으로 인해 소통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와 함께 이런 갈등이 부족한 관계에 대해,
그 관계가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만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얼마나 큰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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