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먼 훗날 우리」에서 두 주인공은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현재를 함께 하지는 못합니다.
이 이야기에 우리는 왜 마음이 끌릴까요
단순히 “헤어진 연인의 이야기”이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화를 통해 우리는,
“두 사람이 관계 안에서 함께 견디고 있었던 시간,
가난과 불안, 자신의 미래에 대한 막막함,
그리고 누구보다도 상대방을 인정하고 신뢰하는 관계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처럼 우연히 과거의 누군가를 만난 후에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때도 있지만,
살아가다 보면 어느날 문득 지난 시간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날 때가 있습니다.
“그때 나는 왜 그렇게 사는 것이 버거웠을까”
“나는 왜 그때 그 사람을 더 믿지 못했을까”
즉, 누군가와의 관계에서의 감정도 남아 있지만
마음에 오래토록 남아 있는 것은 그 시간, 그 관계 속에서의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 시간을 지나오던 자신의 여러 감정들과 불안, 복잡한 생각들이 함께 얽혀 있을수록
지나온 시간과 관계에 아쉬움과 미련을 남게 합니다.
정신분석은 이러한 감정과 복잡한 생각들을 단순히 후회하거나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온 시간과 관계 속에 놓여 있던 자신의 마음이
지금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깊이 이해하며 얽혀 있는 마음을 풀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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